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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역대상 14:1-17

2026.09.24큐티와 묵상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2026년 9월 24일

본문: 역대상 14장 1절 ~ 17절

실패하면 하나님을 찾습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이 잘되기 시작하면 기도가 달라집니다. 지난번에 해 보았으니 이번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여쭙던 자리에 경험과 자신감이 들어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같은 적을 두 번 만납니다. 첫 번째 전투에서 이겼지만, 두 번째 전투를 앞두고도 하나님께 묻습니다. 이 글에서 함께 붙들 말씀은 이것입니다. 어제 하나님을 의지했다면,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1. 나를 세우신 분을 기억합니다 (14:1~7)

“2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이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의 나라가 높이 들림을 받았음을 앎이었더라” (대상 14:2)

두로 왕 히람이 궁전을 지을 재목과 기술자들을 보냅니다. 다윗의 집안도 커집니다. 왕의 자리가 든든해지는 때입니다. 다윗은 그 일을 보며 자기를 왕으로 세우신 분이 여호와이심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압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다윗을 세우셨습니다.

잘되는 때에도 하나님께 묻는 믿음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내가 가진 자리와 능력을 내 것으로만 여기면, 판단도 내 마음대로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받은 자리라고 알면 그 뜻을 묻게 됩니다. 나를 통해 돌보실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맡겨진 가정과 일터와 교회의 자리를 돌아봅시다. 익숙해졌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래 섬겼어도 우리는 여전히 주님의 뜻을 배워야 하는 사람입니다.

2. 한 번 이긴 자리에서도 다시 묻습니다 (14:8~14)

“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대상 14:10)

블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다윗에게는 군대가 있었지만, 그는 하나님께 먼저 여쭙습니다. 싸우러 올라가도 되는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넘겨주실 것인지 묻습니다. 하나님이 올라가라고 하셨고, 다윗은 싸워 이겼습니다. 다윗은 그 승리를 하나님이 행하신 일로 고백합니다.

그런데 블레셋이 다시 옵니다. 이미 이겨 본 적이고, 이겨 본 장소입니다. 지난번 방법을 그대로 쓰고 싶은 순간입니다.

“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대상 14:14)

다윗은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주신 지시는 달랐습니다. 정면으로 올라가지 말고 뒤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다윗에게 필요한 것은 지난 승리의 방법을 반복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주시는 말씀을 듣는 일이었습니다.

경험은 귀합니다. 그러나 경험이 하나님께 묻는 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자녀에게 늘 하던 말, 갈등을 풀던 방식, 교회에서 반복해 온 일도 말씀 앞에서 다시 살펴야 합니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말을 듣지 않고, 성과가 있었다는 이유로 잘못된 방법까지 붙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기도할 때 내 결정을 이미 끝내 놓고 하나님께 승인만 구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내 생각을 고쳐 주셔도 좋다는 마음으로 여쭈어 봅시다.

3. 들은 말씀을 따라 움직입니다 (14:15~17)

“15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16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대상 14:15~16)

하나님은 다윗보다 앞서 나아가겠다고 하십니다. 다윗은 그 말씀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믿음은 응답을 듣고도 내 방식을 고집하는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기다리라고 하시면 기다리고, 행하라고 하시면 행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장면의 특별한 신호를 그대로 재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분명히 주신 말씀 앞에서 순종하면 됩니다. 용서하라는 말씀을 읽었다면 붙들고 있던 원망을 주님께 내어놓고, 정직하라는 말씀 앞에서는 손해가 두려워 감추던 일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눅 22:42)

주님은 십자가의 길까지 순종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은혜 안에서 우리의 뜻을 내려놓는 법을 배웁니다. 하나님께 묻는 기도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뜻을 믿고 따르는 기도입니다.

맺는 말

오늘 결정해야 할 일 하나를 주님 앞에 놓아 봅시다. 지난번에 잘되었던 일이라도 다시 여쭈어 봅시다. 말씀에 비추어 내 생각을 살피고, 바꾸어야 할 것이 보이면 작은 행동 하나부터 바꿉시다. 어제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께 오늘도 의지하며 나아갑시다.

오늘의 찬양

새찬송가 356장 〈주 예수 이름 소리 높여〉

다윗보다 앞서 싸우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이름을 높입니다.

오늘의 개인 적용 질문

1. “해 봤으니 안다”는 생각 때문에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2. 그 일을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오늘 바꾸거나 실천해야 할 행동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

더빛교회가 익숙한 경험에만 기대지 않고, 사역의 결정마다 말씀을 살피며 함께 기도하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우리 생각과 다를 때에도 순종할 믿음을 주소서.